3 장

 
 
경복궁 중건에 팔도의 인부들이 모여 일한다. 
이들을 위로하기 위해 놀이판도 벌어지기에 팔도의 광대들도 몰려온다. 
굳이 광대의 소리가 아니더라도 경복궁은 노래로 가득했다. 
팔도의 인부들이 부르는 노동요의 각축장이 된 것이다. 

이 중 ‘아리랑’이란 인상적인 후렴이 있는 <정선아라리>가 유행한다. 
이로 인해 서울 사람들이 부르는 <아리랑타령>이 생겨났고, 
<진도아리랑>이나 <밀양아리랑> 같이 지역에 맞는 아리랑이 생겨난다. 
그리고 서울의 <아리랑 타령>은 나운규의 영화 <아리랑>의 모태가 된다.